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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바, 마르세유에서 커리어 재도전…4년 징계가 18개월로 줄어든 배경




유로 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포그바가 유벤투스를 떠나 마르세유에서 선수 생활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때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손꼽혔던 포그바는 유벤투스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어난 실력과 창의적인 경기 운영으로 주목받았으며,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의 우승을 이끈 주역이었다.


하지만, 그의 커리어에 큰 위기가 닥친 것은 지난해 8월이었다.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선수 생활이 위기에 처한 것. 이탈리아 도핑 방지 기구(NADO Italia)는 포그바의 샘플에서 비내인성 테스토스테론 대사 산물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포그바 측은 즉각적으로 이의를 제기했다. 그의 에이전트는 "포그바는 규정을 어길 의도가 없었으며, 우리는 재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포그바는 항상 규정을 준수해왔고, 이번 사건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고, 포그바는 4년간의 출전 정지 처분을 받게 되었다.


사태는 커리어 종말로 이어질 가능성이 컸지만, 놀라운 반전이 일어났다. 스포츠 중재 재판소(CAS)가 그의 징계를 18개월로 줄인 것이다. 포그바는 "이제야 악몽이 끝났다. 꿈을 다시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쁘다"며 "항상 정직하게 경기에 임해왔다는 사실을 중재 재판소가 받아들여준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CAS의 결정은 포그바의 도핑 혐의가 고의적인 것이 아니었다는 증거에 기반했다. 플로리다의 한 의사가 처방한 보충제에 포함된 DHEA를 무심코 복용한 것이 원인이었다는 법적 주장과 증거가 인정된 것이다.


유벤투스에서의 미래가 불투명한 가운데, 포그바는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계약 해지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유럽과 미국, 사우디아라비아의 클럽들이 포그바의 영입을 타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스카이 스포츠의 카베 솔헤콜 기자는 "포그바는 유벤투스의 동료들과 여전히 친밀하지만, 새 출발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의 새로운 행선지로 가장 유력한 곳은 프랑스 리그앙의 명문팀 마르세유다. 마르세유는 프랑스 리그앙에서 9번의 우승 경력을 자랑하며, 1992-93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우승한 프랑스 유일의 팀이다.


유로 스포츠는 "포그바가 세리에 A 생활을 마무리할 시점이 왔다"며, "티아고 모타 신임 감독이 이끄는 유벤투스에서의 기회는 줄어들었고, 포그바는 마르세유와의 협상을 진행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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