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9일(한국시간 기준) "리버풀과 계약 종료를 앞둔 모하메드 살라를 두 팀이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두 팀은 바로 파리 생제르맹(PSG)과 유벤투스로, 이들은 각각 살라 영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파리 생제르맹은 공격진 보강을 위해 살라 측과 접촉했으며, 우스만 뎀벨레, 마르코 아센시오, 브래들리 바르콜라로 이루어진 전방에 살라를 추가하여 더욱 강력한 공격진을 꾸리려 하고 있다. 한편, 유벤투스는 살라의 풍부한 경험과 득점력을 통해 팀 전력을 끌어올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전해진다.
최근 살라는 리버풀과의 재계약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이적설에 휘말리고 있다. 살라는 리버풀과의 계약이 끝나가는 이 시점에서 이적 가능성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3-0 승리로 이끌었지만,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리버풀과의 계약 상황에 대해 불확실한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 경기가 리버풀에서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뛰었다. 아직 구단 측에서 재계약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재계약 문제는 자신이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구단이 주도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살라는 "나는 지금 이 상황을 즐기며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하며, 리버풀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즌을 즐기고 있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지난해 여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히타드로부터 1억 5,000만 파운드의 영입 제안을 받았던 살라는 사우디 리그 이적 가능성 또한 여전히 열려 있다. 그러나 리버풀의 아르네 슬롯 감독은 이적설에 대해 "현재로서는 살라가 우리 팀의 중요한 일원이다"라고 언급하며 추가적인 논의를 피했다.
살라는 2017년 리버풀에 합류한 이후 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팀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세 차례나 차지했으며, 현재까지 리버풀 공격의 중심으로 활약 중이다. 비록 사디오 마네와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팀을 떠났지만, 살라는 여전히 리버풀의 에이스로 남아있다.
그러나 리버풀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이 다가오면서 재계약 논의는 지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살라의 이적설이 떠오르며 파리 생제르맹과 유벤투스와 같은 명문 구단들이 그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영국 언론에서는 살라가 이 인터뷰를 통해 리버풀에 압박을 가하려는 의도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스카이스포츠의 멜리사 레디 기자는 "살라는 리버풀이 자신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녀는 살라가 여전히 안필드에 남아있기를 원하지만, 리버풀은 아직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살라의 대체자를 찾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며, 리버풀은 재계약 논의를 조속히 시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결국 살라는 리버풀에 잔류하기를 원하며, 리버풀 역시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 서로 간에 재계약에 대한 의사가 명확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협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