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와 아스톤 빌라가 올여름 대규모 스왑 트레이드를 논의 중이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7일(한국시간) "토트넘과 아스톤 빌라가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스왑딜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스톤 빌라는 지난 시즌 토트넘을 제치고 4위를 차지하며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했으며,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에 나서게 된다.
아스톤 빌라의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이미 에버튼에서 루이스 도빈을 약 1000만 파운드(약 175억 원)에 영입하며 선수단 보강에 나섰다. 또한 유벤투스와 더글라스 루이스의 스왑딜을 위해 협상 중이라는 소식도 있다. 이탈리아 매체 '스카이 이탈리아'에 따르면 유벤투스의 사무엘 일링-주니어와 엔조 바레네체아가 루이스의 이적을 위해 아스톤 빌라로 합류할 것이며, 루이스의 여자친구인 알리샤 레만은 유벤투스 여자팀으로 이적할 예정이다.
하지만 빌라가 논의 중인 스왑딜은 이뿐만이 아니다. 영국 매체 '더 타임스'는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수익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 마감일인 6월 30일 이전에 선수를 팔아야 하는 빌라의 상황을 이용하려 한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빌라의 핵심 미드필더 제이콥 램지 영입을 위해 2000만 파운드(약 350억 원)와 미드필더 지오바니 로 셀소를 제안했다.
그러나 아스톤 빌라는 램지의 이적료로 4000만 파운드(약 700억 원)에서 5000만 파운드(약 877억 원)를 원하고 있어, 토트넘의 제안을 거절했다. 빌라가 로 셀소 영입에 관심이 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에메르송 로열,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브라이언 힐, 세르히오 레길론을 판매 대상으로 올려놓았기 때문에, 로 셀소 대신 다른 선수들을 대가로 제안할 가능성도 있다.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우리는 이번 여름에 팀을 재건하기 위해 중요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혀, 적극적인 이적 시장 활동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