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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2014년 맨유 이적 약속 후 레알 마드리드로 선회한 이유 고백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26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토니 크로스가 2014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거의 성사시켰으나, 결국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게 된 사연을 밝혔다. 크로스는 맨유와의 계약을 앞두고 있었지만, 당시 감독 교체로 인해 맨유행을 포기하고 레알 마드리드로 향한 충격적인 배경을 설명했다.


토니 크로스는 2023-2024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하며, 화려한 축구 경력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이미 지난 5월에 은퇴 의사를 밝히며 유로 2024에서 독일 대표팀으로 마지막 활약을 펼쳤고, 대회를 마친 후 선수 생활을 완전히 종료했다.


크로스는 2007년 바이에른 뮌헨에서 프로 데뷔를 했고, 레버쿠젠 임대를 거쳐 2014년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그는 레알에서 10년 동안 465경기 출전, 28골 99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고,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 라리가 우승 5회를 포함해 총 22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전설적인 커리어를 완성했다.


하지만 은퇴를 앞둔 크로스는 자신의 경력이 달라질 수도 있었던 순간을 회상했다. 그는 2014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이적이 거의 성사됐었다고 밝혔다. 당시 맨유는 퍼거슨 감독 은퇴 후 팀을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크로스에게 큰 관심을 보였고,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크로스 영입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크로스는 독일 스포르트1과의 인터뷰에서 "2014년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을 맺기 전에, 맨유와 이미 합의한 상태였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예정이었고,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과 모든 조건을 맞췄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맨유가 모예스를 경질하고 루이 판할을 새 감독으로 임명한 이후 이적 결정을 철회했다. "감독이 교체되면서 맨유로 가는 것을 포기했고, 결국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게 되었다"라고 덧붙였다.


당시 맨유는 퍼거슨 감독 은퇴 후, 모예스에게 큰 기대를 걸었지만 부진한 성적과 함께 한 시즌도 다 채우지 못하고 그를 경질했다. 크로스는 이러한 상황에서 이적 결정을 내리기 어려웠고, 맨유행을 포기하는 계기가 되었다.


크로스를 놓친 맨유는 이후 오랜 기간 동안 중원의 핵심 자원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채, 퍼거슨 시대의 영광을 되찾지 못했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크로스를 영입하며 10년 동안 그와 함께 5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전 세계 최고의 클럽으로 군림했다.


크로스는 당시의 결정을 회상하며 "2014년 월드컵을 마친 후,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나에게 연락을 했고, 그것이 나의 결정을 바꾸게 된 중요한 계기였다"라고 말했다. 만약 크로스가 맨유로 이적했다면,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의 역사는 크게 달라졌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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