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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내셔널리그 홈런왕 경쟁에 불을 지피다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0)가 내셔널리그(NL) 홈런왕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오타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맹활약했다. 이날 오타니는 3타수 2안타, 2홈런, 2득점, 1볼넷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멀티홈런과 프레디 프리먼의 홈런, 타일러 글래스노의 호투를 앞세워 캔자스시티에 3-0으로 승리했다.


경기 시작부터 오타니의 활약은 돋보였다.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오타니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타니는 캔자스시티의 선발 투수 브래디 싱어의 2-1 카운트에서 4구째 싱커를 강하게 밀어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시즌 18호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이 타구의 속도는 시속 114.3마일(약 183.9km), 비거리는 451피트(약 137.5m)에 달했다.


6회 말, 다저스가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오타니는 다시 한 번 홈런포를 가동했다. 싱어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이번에는 시속 110.7마일(약 178.2km)의 타구 속도로 비거리 400피트(약 121.9m)를 기록하며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19호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은 올 시즌 오타니의 두 번째 멀티홈런이었다. 오타니에 이어 프리먼도 백투백 홈런을 기록하며 다저스는 홈런 3방으로 3-0 승리를 확정 지었다.


오타니는 최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두 경기를 포함해 4경기 만에 홈런을 다시 가동했다. 최근 6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터뜨린 오타니는 NL에서 가장 먼저 20홈런을 기록한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1개 차로 추격하며 홈런왕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15경기에서 타율 0.228(57타수 13안타)로 타격 페이스는 다소 떨어졌지만, 오타니의 파괴력 있는 타격은 여전히 건재하다. 시즌 타율도 3할 초반(0.309)까지 내려왔지만, 오타니의 홈런 포텐셜은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 그는 앞으로 홈런 1개를 더 추가하면 4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하게 된다. 또한, 시즌 15도루를 기록 중인 오타니는 홈런 1개와 도루 5개를 더하면 통산 세 번째로 20-20클럽(홈런 20개 이상, 도루 20개 이상)에도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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