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9일(한국시간) "브라질 출신 안토니의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자 맨유 팬들이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안토니는 약 2년 전 아약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8,500만 파운드(약 1409억 원)에 이적해 큰 기대를 모았다. 당시 아약스의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재회한 안토니는 맨유 공격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었다. 데뷔전에서 골을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이후 그의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안토니는 가끔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프리미어리그에서 일관된 활약을 하지 못했다. 기복 있는 경기력과 프리미어리그의 피지컬에 적응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안토니를 수비수로도 기용했으나, 이 역시 성공적이지 못했다. 루크 쇼와 타이렐 말라시아가 부상으로 이탈하자 안토니는 레프트백으로도 뛰었지만, 그 역시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시즌 말미에는 아마드 디알로에게 주전 자리를 빼앗기며 팀 내 입지가 더욱 줄어들었다.
이번 시즌 안토니는 프리미어리그 29경기에서 단 한 골과 한 개의 어시스트만을 기록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38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으며, FA컵 경기에서 2골을 추가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튀르키예의 강호 베식타스가 안토니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에르탄 쉬즈귄'의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이번 여름 안토니를 매각하려 하지만, 안토니는 클럽을 떠나기를 원하지 않고 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맨유 팬들은 SNS를 통해 안토니의 이적 가능성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팬은 "우리 모두 베식타스에게 빚을 지게 될 것이다. 이 거래를 성사시켜 달라"고 말했다. 다른 팬들은 "그들이 마음을 바꾸기 전에 첫 제안을 받아들여야 한다", "제발 안토니를 보내달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안토니의 에이전트 주니어 페드로소는 안토니가 현재 계약 기간 동안 맨유를 떠날 계획이 없음을 확인했다. 페드로소는 파브리시오 로마노와의 인터뷰에서 "임대 가능성에 대한 보도를 보았다. 안토니의 계획은 명확하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남고 싶어 하며, 오직 맨유에만 집중하고 있다. 우리는 이미 맨유와 이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