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 4번 타자 기시 준이치로, 불륜 의혹으로 팬들 실망




일본 프로야구(NPB)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의 중심 타자인 기시 준이치로(27)가 부적절한 사생활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팀이 리그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가운데, 그의 불륜 의혹이 팬들의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본 매체 슈칸 분슌은 최신호에서 기시 준이치로와 여성 A씨의 불륜 관계를 폭로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의 관계는 2021년 8월 SNS를 통해 시작되었다. 여성 A씨가 기시의 계정을 팔로우한 후, 기시가 먼저 연락을 취해 관계가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이후, 치바에서 열린 롯데 마린즈와의 원정 경기 동안 A씨가 선수단이 머무는 호텔을 방문하면서 본격적으로 만남이 이루어졌다.


이들은 전국의 원정지 숙소나 본거지 근처의 러브호텔을 이용해 밀회를 즐겼다. 기시 준이치로는 이목을 피하기 위해 선수단이 이용하는 층이 아닌 다른 층에 방을 잡았으며, 숙박 요금은 주로 A씨가 지불했다고 한다. 슈칸 분슌에 따르면, 기시의 아내는 지난 2월 이 사실을 구단에 알렸고, 불륜 관계는 약 2년 8개월 동안 지속되었다고 전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기시 준이치로가 이번 사건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A씨의 지인에 따르면, 기시는 A씨에게 "이전에도 5명의 여성과 온라인을 통해 만남을 가졌다"고 고백했다고 한다. 2021년에도 슈칸 분슌은 기시의 사생활 문제를 보도한 바 있으며, 당시에도 온라인을 통해 여성들과 만남을 이어왔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기시는 "난파를 한 것은 인정하지만, 육체관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기시 준이치로는 고교 시절부터 고시엔 대회에 4번이나 출전하며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그러나 대학 시절 부상으로 야구를 포기하고 학교를 중퇴한 뒤, 독립 야구단에서 재기에 성공했다. 2019년 드래프트에서 8번으로 지명돼 세이부에 입단한 후, 감동적인 스토리로 팬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작년까지 프로 4년간 2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4, 출루율 0.268, 장타율 0.327을 기록하며 홈런 14개를 쳤다.


올 시즌 기시 준이치로는 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1, 출루율 0.307, 장타율 0.392로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였다. 홈런도 5개를 치며 팀에서 그나마 안정적인 공격력을 제공하고 있었다. 최근에는 팀의 4번 타자로서 중책을 맡고 있었다.


그러나 그의 사생활 문제는 팬들의 실망감을 크게 키우고 있다. 현재 세이부 라이온즈는 23승 48패 1무(승률 0.327)로 퍼시픽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으며, 시즌 100패의 위기에 처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 팀의 4번 타자가 불륜 의혹에 휘말리자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하고 있다.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