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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 발언에 반박한 카르바할, 스페인은 인종차별 국가가 아니다




다니 카르바할은 5일(현지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리는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 1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하지만 경기 내용보다는 팀 동료 비니시우스의 인종차별 관련 발언이 기자들의 주된 질문이었다.


비니시우스는 최근 "2030년까지 스페인의 인종차별 문제가 개선되지 않으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최국을 변경해야 한다"고 강력한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카르바할은 비니시우스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으며 스페인을 옹호했다.


카르바할은 "우리는 비니시우스를 지지하며, 어떤 형태의 인종차별도 강력하게 반대한다. 그가 겪은 일에 공감하고 있으며, 구단 내부적으로나 공개적으로 그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라리가는 인종차별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며, 실제로 진전을 이루고 있다. 스페인은 인종차별 국가가 아니며, 문화적으로 다양하고 포용적인 나라다"라고 주장하며 비니시우스의 의견에 반박했다.


2030년 FIFA 월드컵은 모로코, 스페인, 포르투갈이 공동 개최하는 대회로 예정되어 있다. 이 대회는 2026년 캐나다, 멕시코, 미국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월드컵 이후 두 번째로 다국가 공동 개최 월드컵이 될 예정이다. 하지만 비니시우스는 스페인의 인종차별 문제를 이유로 개최국 변경을 주장하고 있다.


비니시우스는 이전에도 스페인 내 인종차별 문제를 지적하며 강력한 목소리를 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니시우스의 소신 발언은 일부 여론에서 논란을 일으키며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부는 그의 발언이 과도한 논리적 비약이라고 평가하며, 동료 선수와의 연대감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니시우스는 자신의 입장을 굽히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스페인은 내가 가족과 함께 살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나라다. 나는 스페인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다는 것이 기쁘다"고 말하며 자신의 역할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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