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최근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서 받은 퇴장 징계가 철회됐다. 맨유는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브루노가 부당한 퇴장에 대한 항소에서 승소했으며, 이에 따라 그는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페르난데스는 9월 30일에 열린 2024-25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토트넘에게 0-3으로 패배한 가운데, 전반 41분에 제임스 매디슨을 막으려다 주심으로부터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다. 그 상황에서 페르난데스는 매디슨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정강이를 차는 파울을 범했으며, 주심은 곧바로 그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이로 인해 맨유는 10명으로 경기를 이어가야 했고, 이는 경기 흐름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
토트넘은 후반전 들어 공격의 속도를 높였고, 브레넌 존슨과 데얀 쿨루셉스키가 추가 골을 터뜨리며 리드를 굳혔다. 이후 도미닉 솔란케가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하며 3-0 대승을 확정지었다. 맨유는 반격을 시도했으나, 경기가 끝날 때까지 세밀한 마무리를 하지 못하고 무득점에 그쳤다.
경기 후 페르난데스는 자신의 퇴장 판정에 대해 강하게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명백한 파울이긴 하지만, 그것이 레드카드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매디슨도 "파울은 인정했지만, 레드카드 처벌은 과하다고 말했다"며 판정의 부당함을 강조했다. 또한 페르난데스는 "접촉이 그렇게 강하지 않았다"며 VAR이 주심에게 상황을 다시 한 번 검토하도록 요청하지 않은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맨유는 즉각적으로 잉글랜드 축구협회(FA)에 항소를 제기했고, 결국 FA는 브루노의 퇴장이 지나치다는 맨유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브루노는 3경기 출전 정지 처벌을 피하게 됐으며, 다가오는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팀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페르난데스의 복귀는 맨유에게 큰 의미가 있다. 현재 맨유는 시즌 초반부터 리그 12위로 떨어지며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으며, 특히 중요한 경기에서 주전 미드필더가 빠지면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상태다. 이번 퇴장 징계 철회는 맨유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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