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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감독 산투스, 아제르바이잔 대표팀 지휘봉 잡다…유로2028 목표




아제르바이잔 축구 대표팀이 새로운 수장으로 베테랑 감독 페르난두 산투스를 영입했다. 아제르바이잔 축구협회는 14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산투스 감독의 선임을 발표하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기본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산투스 감독은 아제르바이잔 대표팀의 목표로 UEFA 유로2028 진출을 내세웠다.


1954년생인 산투스 감독은 수십 년간 축구계에서 활동하며 많은 경험을 쌓아온 백전노장이다. 그는 포르투갈 리그의 이스토릴 프라이아에서 감독 경력을 시작했으며, 이후 FC포르투, 스포르팅 리스본, 벤피카 등 포르투갈의 유수한 클럽들을 거쳤다.


2014년부터는 포르투갈 대표팀을 맡아 2016년 UEFA 유로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는 성과를 이뤄냈다. 당시 포르투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필두로 강력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었으며,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1-0으로 꺾고 영광의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결승전에서 부상을 당한 호날두는 경기를 일찍 마쳐야 했지만, 터치라인에서 산투스 감독과 함께 팀을 독려하며 감정을 분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산투스 감독은 2022년 FIFA 카타르 월드컵 이후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경질되었다. 당시 포르투갈은 8강에서 모로코에게 패배하며 대회를 마감했고, 조별리그에서도 한국에 1-2로 역전패를 당하는 등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했다. 이러한 결과로 산투스 감독은 팀을 떠나야 했다.


포르투갈에서 물러난 산투스 감독은 곧바로 폴란드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내며 8개월 만에 경질되었다. 이후 튀르키예의 베식타스에서도 짧은 기간 동안 부임했으나 3개월 만에 팀을 떠나야 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번에 산투스 감독은 FIFA 랭킹 112위에 머물고 있는 유럽의 약체팀 아제르바이잔의 지휘봉을 잡았다. 축구 팬들은 최근 몇 년간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던 산투스 감독이 아제르바이잔 대표팀까지 맡게 된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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