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 중인 김민재(28)가 다음 시즌 주전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전망이다. 뮌헨이 수비진 개편에 박차를 가하면서 다요 우파메카노에 이어 마테이스 더 리흐트(25)까지 매각 대상에 올랐기 때문이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11일(한국시간) “마테이스 더 리흐트가 이번 여름 바이에른 뮌헨의 매각 대상이 되었다. 뮌헨은 이적료를 확보할 필요가 있으며, 더 리흐트의 높은 연봉 또한 매각 결정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 리흐트는 아약스(네덜란드)와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후, 지난 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그는 첫 시즌에 리그 31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주전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그러나 다음 시즌에는 나폴리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 김민재가 뮌헨에 합류하며 상황이 급변했다. 김민재는 우파메카노와 함께 주전으로 중용되었고, 이로 인해 더 리흐트는 벤치로 밀려났다. 이후 부상까지 겹쳐 출전 기회를 잃었다.
시즌 중반,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더 리흐트는 다시 기회를 잡았다. 그는 에릭 다이어와 함께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주전 자리를 되찾았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다음 시즌에도 뮌헨에 남아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뮌헨은 그의 높은 연봉을 줄이고자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바이어 04 레버쿠젠의 요나탄 타와 첼시의 리바이 콜윌 등 새로운 수비 자원들의 영입을 모색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더 리흐트의 팀 이탈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김민재의 주전 경쟁 상황도 한층 유리해질 전망이다. 김민재는 이미 바이에른 뮌헨의 새로운 수장으로 부임한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요 경쟁자들이 팀을 떠나게 된다면, 김민재는 주전 자리를 더욱 확고히 다질 수 있는 환경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김민재의 입지 강화는 뮌헨의 수비진 개편과 맞물려 있다. 우파메카노에 이어 더 리흐트까지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중심 수비수로 자리매김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이는 김민재에게 긍정적인 신호이며, 그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다.
더불어, 조슈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 등 다른 핵심 선수들도 이적 대상에 오르면서 뮌헨의 대대적인 선수단 재편이 예고되고 있다. 김민재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