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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최연소 사령탑 후벵 아모림 선임 임박…새로운 도약을 꿈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구단 역사상 최연소 감독으로 포르투갈의 젊은 지도자 후벵 아모림을 선임할 준비를 마쳤다. 맨유는 28일 에릭 텐 하흐 감독과의 결별을 공식 발표했으며, 곧이어 39세의 아모림 감독이 그의 후임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아모림 감독은 잉글랜드에서의 첫 빅클럽 감독직을 맡게 되는 만큼 그의 포르투갈 무대에서의 경험이 맨유에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아모림 감독은 선수 시절 포르투갈 대표팀 출신이었으나 부상으로 일찍 은퇴하고 곧바로 지도자의 길을 택했다. 그는 포르투갈 3부 리그에서 성공적인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 후, 브라가를 포르투갈 리그컵 우승으로 이끌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스포르팅 CP의 감독직을 맡아, 데뷔 시즌부터 리그와 리그컵 우승을 거머쥐며 포르투갈 리그의 정상에 올랐다. 그뿐만 아니라 유럽대항전에서도 성과를 보이며 빅클럽들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2022-2023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아스널을 꺾고 8강에 오르며 유럽 축구계에서 이름을 알렸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면서 아모림 감독과의 협상을 빠르게 진행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아모림 감독은 맨유의 제안에 매우 긍정적이며, 구단 간 협상이 거의 마무리되었다. 위약금 조항을 통해 그의 합류가 확정되면 아모림 감독은 이번 주말 첼시전부터 팀을 이끌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맨유와 아모림 감독 간의 계약은 사실상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아모림 감독은 맨유 프로젝트와 구단 비전에 동의했으며, 이를 통해 맨유의 새로운 전환점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아모림 감독의 영입을 위해 스포르팅 CP에 위약금 1,000만 유로(약 150억 원)를 지불할 계획이다. 스포르팅 역시 이 소식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며 아모림 감독이 새로운 도전을 위해 팀을 떠날 것이라는 사실을 발표했다. 아모림 감독은 최종 계약이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맨유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있지만, 포르투갈 언론에 따르면 그는 빠르게 맨유로 합류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팀을 안정시키고자 한다.


아모림 감독은 전술적 유연성과 선수단 관리 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유소년 선수 발굴에도 일가견이 있는 지도자로 알려져 있다. 그의 이러한 능력은 맨유의 오랜 재건 과제와 맞아떨어지며 구단 수뇌부로부터 큰 기대를 받고 있다. 하지만 포르투갈 리그 외의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은 일부 우려 요소로 지적된다. 현재 포르투갈 리그에서도 9연승을 기록하며 스포르팅을 선두로 이끌고 있는 아모림 감독이지만, 빅클럽에서의 경험이 없기에 그의 첫 잉글랜드 무대 도전이 성공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 리그컵과 FA컵 우승을 기록하며 첫해를 성공적으로 보냈으나, 2년 차에 들어서며 성적 부진과 조별리그 탈락 위기 등으로 인해 경질되었다. 이번 시즌, 맨유는 리그에서도 14위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유럽 대항전에서도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이적 시장에서 조슈아 지르크지, 마테이스 더리흐트, 누사이르 마즈라위 등 여러 선수를 영입하며 큰 투자를 받았음에도 성과를 내지 못한 점에서 구단의 실망을 샀다.


맨유 구단은 이번 아모림 감독 영입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2012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이후 여러 감독들이 부임했지만, 지속적인 성공을 이루지 못한 맨유가 이번에는 구단 개혁과 장기적 성장을 목표로 한 젊고 유망한 감독을 선택한 셈이다. 아모림 감독의 전술 능력과 유망주 발굴 능력이 맨유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 수 있을지, 그리고 그가 구단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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