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5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브루노 페르난데스와의 계약을 2027년 6월까지 연장하는 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에는 1년 연장 옵션도 포함되어 있다.
브루노는 2020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맨유에 합류한 이후 꾸준히 주전으로 활약해왔으며, 수차례 감독 교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입지는 한 번도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지난 2023~2024시즌에는 해리 매과이어를 대신해 맨유의 주장으로 임명되었고, 선수로서의 활약뿐 아니라 리더로서도 팀을 이끌었다. 이에 맨유는 브루노에게 구단 내 최고 수준의 주급을 약속하며 그와의 재계약을 성사시켰다.
브루노는 "맨유에 대한 열정과 이 유니폼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이곳에서 보내온 특별한 순간들을 잊지 못할 것이며, 내가 이 클럽에서 더 많은 순간들을 만들어갈 것이라는 확신이 없었다면 계약에 서명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브루노의 새로운 주급은 카세미루와 마커스 래시포드와 비슷한 수준으로, 연간 약 27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브루노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맨유를 떠날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도 있었다. 특히 사우디 아라비아의 구단들이 그의 영입에 강한 관심을 보였으며, 맨유가 협상을 허용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된 바 있다. 사우디의 알나스르와 알이티하드가 브루노에게 접근했으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직접 브루노 영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브루노는 이적설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며, 맨유와 사우디 구단 사이에서 고민에 빠진 것으로 보였다. 맨유의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도 브루노의 고민을 깊게 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브루노는 맨유와의 연장 계약을 선택하며, 향후 최소 3년 동안 맨유에서의 활약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재계약으로 맨유는 차기 시즌을 앞두고 브루노라는 중요한 자산을 확실히 확보했다. 브루노의 결정이 맨유와 그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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