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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떠난 에릭 텐 하흐 감독, 오스트리아서 재정비 예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경질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한동안 자아 성찰의 시간을 가지며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일 "맨유에서 떠난 텐 하흐 전 감독의 향후 계획이 공개되었다"며 그의 다음 행보에 대해 보도했다.


맨유는 최근 공식 성명을 통해 텐 하흐 감독이 2년 넘게 팀을 이끈 후 경질되었음을 발표했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에서 많은 압박을 겪어왔고, 시즌 내내 미래에 대한 불안감 속에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결국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1-2 패배 후, 맨유 고위층은 그의 경질을 결정하게 되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경질 이후 오스트리아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 맨유에서 보낸 2년 반 동안의 시간을 되돌아보며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그는 맨유에서 850일 동안 모든 대회를 통틀어 128경기에 나서 44승 14무 27패라는 기록을 남겼으며, 이 기간 동안 카라바오컵과 FA컵 우승으로 두 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텐 하흐는 지난 시즌 FA컵 우승 직후 가장 가까운 친구들에게도 자신이 경질될 것이라는 불안을 내비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네오스 그룹과 맨유 이사회는 여름 동안 텐 하흐의 후임으로 토마스 투헬 등 여러 감독을 고려했지만, 최종적으로는 2024/25 시즌을 텐 하흐 감독과 함께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초반 9경기에서 3승이라는 저조한 성적이 이어지자 짐 랫클리프 경과 이사회 멤버들은 감독 교체가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다.


텐 하흐 감독은 경질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연봉 1,750만 파운드(약 310억 원)로 갱신된 계약에 따라 거액의 보상금을 받게 되며, 이를 통해 개인적인 재정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맨유는 후임 감독으로 후벵 아모림 스포르팅 CP 감독을 유력한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 정식 감독 영입이 확정될 때까지는 맨유 레전드 공격수 뤼트 반 니스텔로이가 임시 감독직을 맡아 팀을 이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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