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네덜란드 출신 수비수 마티아스 더 리흐트와 모로코 국적의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영입하며 수비진을 대대적으로 보강했다. 맨유는 14일(한국시간) 두 선수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으며, 더 리흐트는 등번호 4번, 마즈라위는 등번호 3번을 부여받았다.
더 리흐트는 중앙 수비수로, 후방 빌드업에서 뛰어난 능력을 자랑한다. 그는 정확한 패스를 통해 팀의 공격 전개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으며, 공중볼 경합에서도 우위를 점하는 능력으로 득점력까지 갖추고 있다. 아약스 유스팀 출신인 그는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아약스의 4강 진출을 이끌었고, 이후 유벤투스로 이적해 3년을 보낸 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마즈라위는 주로 라이트백으로 뛰며, 레프트백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수비수다. 그는 볼 컨트롤과 드리블이 뛰어나며, 전진성도 갖추고 있다. 마즈라위 역시 아약스 유스 출신으로,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의 주역 중 한 명이었다. 이후 뮌헨으로 이적했으나,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이적을 추진했고, 결국 맨유에 합류하게 됐다.
맨유는 두 선수의 영입에 총 7000만 유로(약 1048억 원)를 투자했다. 더 리흐트의 이적료로 4500만 유로(약 674억 원), 마즈라위의 이적료로 1500만 유로(약 224억 원)를 각각 지불했으며, 추가로 500만 유로(약 74억 원)의 옵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영입으로 맨유는 수비진을 대폭 강화하며,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의 성공적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 시절 자신의 제자였던 두 선수를 데려오며 팀의 전략적 보강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