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가 공격력 보강을 위해 레알 마드리드의 호드리구를 타깃으로 삼으며 적극적인 영입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스페인 매체 ‘피차혜스’는 5일(한국시간) “맨시티는 내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 공격진 강화에 집중하며 호드리구 영입을 위해 1억 5,000만 유로(약 2,245억 원)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호드리구는 브라질 출신으로 중앙과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공격수로, 빠른 스피드와 뛰어난 드리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는 중요한 순간에 득점하는 능력까지 갖추어, 레알에서 빠르게 주축 선수로 자리잡았다. 2019년 산투스에서 4,500만 유로(약 670억 원)의 이적료로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한 이후, 특히 지난 시즌에는 라리가 34경기에서 10골 5도움을 기록하고 시즌 전체 51경기에서 17골 9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최근 들어 호드리구의 이적설이 나오기 시작한 이유는 발롱도르 후보 탈락과도 관련이 있다. 호드리구는 지난 시즌의 맹활약에도 발롱도르 후보에 오르지 못하며 실망감을 표했다. 그는 “발롱도르 후보에 포함되지 않아 화가 났다. 나는 그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기존의 비니시우스와 주드 벨링엄에 이어, 이번 시즌 레알에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까지 가세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호드리구의 이적설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맨시티는 호드리구에게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으며, 발롱도르 후보 탈락을 계기로 영입 의지를 더욱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특히, 제레미 도쿠, 사비뉴, 잭 그릴리쉬 등 기존 측면 자원들의 퍼포먼스가 다소 아쉬운 가운데, 맨시티는 호드리구를 공격진 강화의 최적 카드로 평가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에 맞서 호드리구를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엘링 홀란드의 미래와 관련해 두 구단의 관계가 미묘해지고 있다. 맨시티는 홀란드와의 재계약을 추진 중이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그의 잠재적 행선지로 거론되며 두 구단 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맨시티와 레알이 호드리구와 홀란드를 둘러싸고 벌이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의 경쟁은 축구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두 팀이 서로의 에이스 자원을 놓고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