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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에서의 마지막 시즌... 살라, 맨유전 1골 2도움 맹활약




리버풀의 간판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는 2일(한국시간)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1골 2도움의 활약을 펼치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살라는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대화에서 자신의 미래에 대해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그는 "올 시즌이 리버풀에서의 마지막 시간이 될 것 같다"고 운을 떼며, "지난 여름 동안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살라는 "지금은 그저 남은 시즌을 즐기고 싶다. 깊이 생각하지 않고 자유롭게 축구를 하다가 내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올드 트래포드에서의 마지막 원정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살라는 리버풀이 자신에게 재계약 제안을 하지 않았음을 재차 강조했다. "구단에서 어느 누구도 내게 재계약에 관한 얘기를 하지 않았다. 시즌이 끝난 후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살라의 현 계약은 2024년 6월까지로, 이후 그의 거취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살라는 이번 여름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이티하드의 거액 제안을 뿌리치고 리버풀에 남기로 결정했다. 알 이티하드는 살라와 손흥민을 동시에 영입하려는 시도를 했으며, 1억 5000만 파운드(약 2498억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제안했으나 리버풀이 이를 거절했다. 이후 제안을 2억 1500만 파운드(약 5481억원)까지 올렸지만, 결국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살라는 리버풀에서의 7시즌 동안 20골 이상을 기록하며, 팀의 대표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그는 2017년 리버풀에 합류한 이후 2017-2018시즌에 44골, 2018-2019시즌에 27골, 2019-2020시즌에 23골, 2020-2021시즌과 2021-2022시즌에 각각 31골, 2022-2023시즌에 30골, 그리고 지난 시즌에는 25골을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살라는 세 차례(2017-2018, 2018-2019, 2021-2022) EPL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쥐며 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2018-2019시즌에는 리버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빅이어를 들어 올렸다.


살라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그의 활약은 여전히 리버풀의 중요한 자산으로 남아 있다. 이번 시즌이 그의 마지막이 될지 여부는 남은 경기에서의 그의 퍼포먼스와 함께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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