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유벤투스의 공격수 페데리코 키에사를 영입했다. 리버풀은 2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키에사의 이적이 공식적으로 완료됐다"며 그의 메디컬 테스트 통과와 4년 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이적료는 1200만 유로(약 177억 원)로, 리버풀 입장에서는 경제적으로도 매력적인 영입으로 평가된다.
키에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에서 이탈리아를 우승으로 이끌며 큰 주목을 받았다. 그의 활약 덕분에 이탈리아는 유로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키에사는 확실한 공격 자원으로 떠올랐다. 비록 최근 몇 시즌은 다소 부진했으나, 그의 잠재력과 높은 기량을 감안했을 때 이번 이적은 리버풀의 '알짜배기' 영입으로 평가되고 있다.
키에사의 이적은 여름 이적 시장 내내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유벤투스는 그를 매각하기로 결정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트레이드도 시도했었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유벤투스는 메이슨 그린우드와의 트레이드를 고려했으나 협상이 성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토트넘과 첼시도 키에사의 잠재적인 행선지로 거론되었다. 토트넘은 유벤투스와 접촉해 키에사 영입을 논의했고, 첼시도 스털링과의 트레이드를 검토했지만, 선수 평가 및 연봉 불일치로 인해 협상이 중단됐다. 바르셀로나 역시 키에사의 잠재적 목적지로 거론됐으나, 결국 리버풀이 그를 품었다.
리버풀 이적이 확정되기 전, 키에사의 에이전트는 바이에른 뮌헨과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매체 '빌트'의 기자 토비 알트샤펠은 "키에사의 에이전트는 리버풀 이적을 완료하기 전에 뮌헨에 제안을 했지만, 뮌헨은 기존 공격진에 만족하며 영입에 흥미를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뮌헨에는 이미 해리 케인, 토마스 뮐러, 세르주 그나브리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이 있기 때문에 키에사 영입은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결국, 키에사의 최종 목적지는 리버풀이 되었으며, 이번 이적을 통해 그는 리버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