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킬리안 음바페(현 레알 마드리드)를 영입할 뻔했던 충격적인 뒷이야기가 전해졌다. 2년 전, 리버풀이 음바페 영입을 위해 파리 생제르맹(PSG)에 막대한 이적료를 제안하고, 음바페와 개인 합의까지 이루었으나, PSG의 과도한 요구로 인해 협상이 결렬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프랑스 매체 레키프는 11일(한국시간) 보도에서, 2022년 음바페가 리버풀로 이적하려고 했으나 PSG가 이적료로 2억 유로(약 2,950억 원)를 제안한 리버풀에 4억 유로(약 5,900억 원)를 요구하면서 협상이 끝내 무산되었다고 전했다.
당시 음바페는 PSG를 떠날 의사를 강하게 표명하고 있었으며, PSG와의 계약이 만료되자 이적을 추진했다. 리버풀은 음바페의 의사를 반영해 이적을 적극적으로 진행했지만, PSG가 이적료를 두 배로 요구하면서 이적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음바페가 PSG 잔류를 선택한 데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까지 나서 설득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PSG는 음바페에게 장기적인 프로젝트와 선수 영입을 약속했으나, 이러한 약속이 이행되지 않자 음바페는 경기 출전을 거부하고 팀을 떠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이 음바페 영입전에 뛰어들었으나, 레알 마드리드는 PSG와 협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일찌감치 철수했다.
리버풀은 달랐다. 리버풀은 음바페와 개인 합의에 도달한 후, PSG와 이적료 협상을 진행하며 2억 유로라는 거액을 제안했다. 그러나 PSG가 4억 유로를 요구하면서 협상은 결렬되었고, 결국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후 음바페는 PSG에 남아 2년간 더 뛰었으며, 올여름 FA(자유계약선수)로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다. 음바페는 SNS를 통해 "PSG와의 여정은 끝났다"며 새로운 도전을 위해 떠날 것이라고 선언했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서 음바페는 모든 대회에서 5경기 3골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달 열린 UEFA 슈퍼컵에서 아탈란타를 상대로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