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최근 5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홈런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오타니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2볼넷으로 맹활약하며 다저스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1회초 첫 타석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콜로라도 선발 타이 블락의 4구째 싱커를 받아쳐 중견수 뒤로 날려 보낸 이 홈런은 그의 시즌 21호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따돌렸다. 그는 이어진 타석에서도 침착하게 볼넷을 얻어내며 상대 투수의 위기를 만들었다.
2회말 1사 1, 3루 상황에서 오타니는 다시 한 번 출루에 성공하며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 타자가 득점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3회초 다저스는 팀 동료들의 활약으로 3-0 리드를 잡았다. 4회초에도 오타니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을 당했지만, 후속 타자 윌 스미스와 프레디 프리먼이 백투백 홈런을 터뜨리며 다저스는 5-0까지 달아났다.
6회초와 8회초에도 오타니는 각각 중견수 뜬공과 고의4구로 출루하지 못했지만, 그의 존재감은 경기 내내 돋보였다. 콜로라도 벤치는 오타니의 타격을 막기 위해 고의 사구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다저스는 8회 1실점했지만, 오타니의 초반 홈런 덕분에 5-3으로 승리했다. 오타니의 홈런은 이날 경기의 결승타로 기록되며 다저스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오타니의 최근 5경기에서의 홈런 행진은 계속되고 있으며, 그는 이번 시즌 4년 연속 20홈런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한, 20-20 클럽에도 세 번째로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까지 시즌 타율 0.318, 출루율 0.391, OPS 1.006을 기록하며 그는 리그 최고의 타자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