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는 지난 오프시즌 무려 12억 달러를 투입하며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나우,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등 화려한 영입 행진을 이어갔다. 이들 선수는 현재 다저스의 기대를 충실히 충족시키고 있다.
그러나 다저스는 하위 타선 보강에 실패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개빈 럭스가 하위 타선에서 일정 부분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됐으나, 그의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럭스는 유격수 포지션에서도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지 못하며 다저스의 수비 진영에 큰 공백을 남겼다.
이에 다저스는 급히 무키 베츠를 유격수로 전환하는 결정을 내렸지만, 베츠 역시 이 포지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다저스는 시즌 초반부터 하위 타선과 수비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야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저스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양도지명(DFA)된 유틸리티맨 카반 비지오를 영입했다. 다저스는 13일(한국시간) 마이너리그 투수 브레이든 피셔와 현금을 주고 비지오를 데려왔다. 비지오는 내야와 외야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이번 영입으로 다저스는 하위 타선과 수비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다.
카반 비지오는 토론토 입단 당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솃과 함께 ‘스타 플레이어 2세’ 트리오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그는 6시즌 통산 타율 0.227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44경기에서 타율 0.200, 2홈런, 9타점에 그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다저스는 시즌 초반부터 하위 타선의 부진이 큰 문제였다. 또한, 3루수 맥스 먼시의 부상으로 타격 라인업에 큰 공백이 생겼다. 이에 다저스는 내야와 외야 모두를 소화할 수 있는 비지오를 영입하여, 공격과 수비에서의 문제를 일거에 해결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카반 비지오는 명예의 전당(HOF)에 헌액된 크레이그 비지오의 아들로, 뛰어난 잠재력을 지닌 선수로 평가받아 왔다. 다저스는 비지오가 팀에서 다시 한 번 재기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이적이 비지오에게는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가 될 것이며, 그의 활약 여부가 다저스의 하위 타선과 수비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