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더 선'은 4일(한국시간) 그리스 매체 'SPORT 24'를 인용해 "프랑스 출신 공격수 앙토니 마르시알이 AEK 아테네로부터 구단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을 제안받았다"고 보도했다. 마르시알은 이 제안을 신중히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시알은 1995년생으로, 프랑스 출신의 유망한 공격수로 주목받아왔다. 2014-15시즌 AS모나코에서 리그앙 35경기에 출전해 9골 3도움을 기록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았고, 2015년 당시 6,000만 유로(약 850억 원)에 맨유에 입성했다. 초반 활약은 인상적이었고, 2015-16시즌에 컵 대회를 포함해 49경기에서 17골 8도움을 기록하며 큰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부상과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인해 마르시알의 커리어는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2020-21시즌에는 리그에서 22경기 4골 3도움에 그쳤고, 2021-22시즌에는 리그 8경기에서 단 1골만 기록했다. 이후 세비야로 임대를 떠났지만, 21경기에서 6골 2도움이라는 평범한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도 부상에 시달리며 리그 13경기에서 1골을 넣는 데 그쳤고, 출전 시간도 445분에 불과했다. 결국 2024년이 시작된 이후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맨유와의 계약은 종료되었고 마르시알은 자유 계약(FA) 신분이 되었다.
여름 이적 시장 동안 AS모나코와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등 친정팀과 연결되었지만, 구체적인 이적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릴과도 연결되었으나 소문에 그쳤고, 마르시알은 아직 새로운 소속팀을 찾지 못한 상황이었다.
이런 가운데 그리스의 AEK 아테네가 그에게 대형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SPORT 24'는 "AEK 아테네는 구단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을 마르시알에게 약속했다"고 전했다. 만약 그가 합류한다면, 이번 여름 영입된 에릭 라멜라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게 될 예정이다. 라멜라는 현재 구단 내 최고 연봉자인데, 그의 연봉은 약 210만 파운드(약 36억 원)로 알려져 있다.
마르시알이 그리스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일지, 그의 향후 행보에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